[TV리포트=김연주 기자] ‘제59회 백상예술대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 명단이 화제다. ‘어벤져스’ 급이다.
7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자 최우수연기상에 배우 김지원(JTBC ‘나의 해방일지’), 김혜수(tvN ‘슈룹’), 박은빈(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넷플릭스 ‘더 글로리’), 수지(쿠팡플레이 ‘안나’)가 후보로 올랐다.
백상예술대상은 매해 쟁쟁한 라인업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로 소문이 났지만, 올해는 더 그렇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미정 역을 맡아 쓰라린 청춘, 성장 서사를 그려낸 김지원은 연기적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속 “추앙해요”라는 대사는 유행어가 됐을 정도였다. ‘안나’에서 안나를 연기한 수지는 원톱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여자 최우수연기상에서 접전은 ‘슈룹’ 김혜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더 글로리’ 송혜교 등 3명의 배우 사이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혜수는 ‘슈룹’에서 자식을 위해 기품을 버리고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든 중전 임화령을 연기했다. OTT시장의 발 빠른 성장과 콘텐츠 다양화로 지상파, 종편 등 채널의 성적이 시들할 때 ‘슈룹’이 터졌다. 극의 중심을 잡던 김혜수의 힘이었다.
박은빈은 ENA라는 소규모 채널에서 초대박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했다. 박은빈은 장애를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질병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우영우’가 한몫을 했다는 호평까지 이어졌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송혜교는 전례 없는 연기 변신으로 톱배우의 위엄을 증명했다. 극중 송혜교는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무너진 문동은을 연기했다. 오직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메마른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는 여전히 넷플릭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4월 28일 오후 5시 30분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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