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GQ KOREA’ |
배우 류준열(37)이 할리우드 배우들을 인터뷰하며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6일 남성 잡지 ‘지큐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류준열은 영화 ‘에어’의 감독, 배우들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였던 나이키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NBA 신인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모든 걸 걸고 ‘에어 조던’ 라인업을 제작한 뒷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벤 애플렉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고, 맷 데이먼도 주연으로 함께 출연한다.
류준열은 “영화 ‘에어’의 주연 배우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아침 일찍 모였다. 5시에 일어났다”며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인터뷰어를 하라고 하더라. 영어도 서툴고 화상 인터뷰라 소통이 잘 될까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화상으로 배우들을 만난 류준열은 영어로 “여러분들을 만나서 흥분된다. 저는 한국 배우 류준열이다. 이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배우가 저밖에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맷 데이먼은 환하게 웃었고, 말론 웨이언스는 “오늘 본 세트 중에 제일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준열은 “저와의 인터뷰가 오늘 마지막 일정이라고 들었다. 피곤하실 텐데 빨리 해보자”며 능숙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준열은 맷 데이먼에게 ‘에어’의 감독과 배우의 조합에 대해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맷 데이먼은 “좋은 스토리에 대본도 훌륭했다. 벤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다. 뛰어난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GQ KOREA’ |
그러자 류준열은 “영화 ‘굿 윌 헌팅’ 이후 벤과 다시 함께 일했는데,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없었냐. 벤은 지금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씀해주셔도 된다”고 재차 물었다.
맷 데이먼은 “벤과 저는 함께 자라서 취향이 비슷하다. 크게 생각이 달랐던 적은 없었다. 한 사람이 강력히 주장하면 한 사람은 존중한다”며 “뭔가 잘 안되면 다시 찍으면 된다. 카메라 필름은 얼마든지 많다. 그냥 이것저것 시도하면 된다. 모든 것이 과정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친 류준열은 “좀 정신없었지만, 배우들이 친절하고 성의껏 답변해주셨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류준열은 이번 영어 인터뷰를 위해 직접 질문을 준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모르겠다”며 쑥스러워 하더니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봤고, 제가 나이키 모델도 하고 있고, 신발도 사랑해서 안 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준비를 많이 해서 더 좋은 인터뷰로 배우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1986년생인 류준열은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해 ‘더 킹'(2017), ‘택시운전사'(2017), ‘독전'(2018), ‘돈'(2019), ‘올빼미'(2022) 등에 출연했다. 2017년부터 그룹 걸스데이 출신인 8세 연하 혜리와 공개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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