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
관계 상담 전문가 손경이 박사가 상담 공부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관계 상담 전문가 손경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손경이 박사는 “인간 관계 개선과 힐링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며 “얼마 전엔 범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손경이 박사는 “저도 심리 치료를 많이 받았다. 수없이 많이 받았다. 저도 상처가 많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성교육 강사이자 상담사라 제가 가장 많이 상담하는 건 성 상담이다. 두 번째는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고, 세 번째는 폭력,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관련 사건, 폭력 사건의 원인은 대부분 알코올이다”라며 “저는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라서 남편 치료를 하다가 모임도 나가게 되고, (상담) 공부하게 됐다. 저도 ‘술’이라고 하면 무섭고 싫다”고 털어놨다.
안문숙이 “남편은 다 치료가 됐냐”고 묻자 손경이 박사는 잠깐 망설이고는 웃음으로 대신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
이후 박원숙은 세상을 떠난 외아들의 사고를 직면하기 싫어 꾹꾹 참아왔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생전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손경이 박사는 “저희 아들 이야기를 해드리겠다. 저도 다른 사람 구하러 다니고 우리 아이를 많이 보살피지 못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남편의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지 못했다. 가정 폭력을 당해서 법정 소송까지 가서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
이어 “아들이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다. 저도 빵점짜리 엄마였다. 너무 힘들었다. 시간이 흘러 아들에게 처음으로 ‘내가 너에게 함부로 한 것 같고 미안하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이 “나는 아들에게 얘기도 못 했다”며 다시 눈물을 쏟자 손경이 박사는 “그래서 우리 아들이 한 얘기를 대신 전달해주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손경이 박사는 “아들이 ‘엄마, 미안해하지 마. 미안하면 나도 미안해. 엄마가 나한테 고맙다고 말해. 그러면 나도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할 거야. 고맙다고 말해줘’라고 하더라. 저도 죄책감에 힘들었던 엄마였다”며 박원숙을 위로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고, 촬영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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