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 모두를 오열하게 만든 ‘고현정 딸’이 남긴 답변
배우 고현정이 최근 광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면서 근황을 알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긴 생머리에 주름 하나 없는 피부가 고현정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는데요. 고현정이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 또한 잊게 만들 정도입니다. 이에 그녀의 자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는데 이에 과거 그녀의 딸이 남긴 발언이 재조명 되었습니다.
톱스타와 재벌의 만남. 고현정♥정용진
지난 1995년 결혼식을 올린 배우 고현정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 사람의 만남은 말 그대로 영화같았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한 뮤지컬 공연장에서 인연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1993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미국 뉴욕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혼 발표 때 양측이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굉장한 우연이 작용했는데 고현정은 당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연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김종학 PD의 권유에 따라 어머니 임정순 씨와 브로드웨이를 찾았습니다. 고현정 모녀는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공연하는 ‘미스 사이공’을 보러갔는데 영어가 서툴러서 좌석을 찾지 못해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 마침 보스턴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 길에 여동생과 함께 이 공연을 보러 왔던 정용진 씨가 우연히 고현정을 발견했고, 통역을 자청하고 나서서 도와줬다고 합니다. 이에 고현정은 감사의 표시로 다음 날 정용진 씨에게 식사를 대접하려 했고, 만나러 가는 길에 지갑을 잃어버려 정용진과 함께 찾으러 다니는 해프닝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오페라 공연도 함께 보면서 점점 가까워 지게 되었는데요. 이들이 처음 만났을 당시 1968년생인 정용진은 25세, 1971년생인 고현정은 22세로 다소 어린 나이였지만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데이트를 즐겼고,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고현정은 2009년 1월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때 당시를 회상하면서 “정용진은 재벌이라고 느낄 만한 특별한 점은 없었다. ‘그냥 집이 좋구나’ 정도만 알 수 있었다”고 운을 떼며 “정용진의 유머 감각이 나와 잘 맞았다”고 말하면서 그에게 호감을 느낀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감정을 이어오던 이들은 1995년 5월 서울 전쟁기념관 전우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당시 고현정은 최고 시청률 64.5%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으로 톱 여배우가 되었지만, 종영 후 바로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발표해 대중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재벌 3세와 톱스타의 만남으로 두 사람의 결혼은 세간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결국 적응하지 못 한 고현정
결혼 이후 고현정은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아 각종 소문을 몰고 다녔습니다. 고현정은 1999년 8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맏딸 이부진 씨의 결혼식을 비롯해 2000년 1월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가 타계했을 때, 2002년 2월 시누이인 정유경 씨의 결혼식 등 집안의 공식 행사에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고현정은 삼성가의 며느리로 자리 잡은 듯 싶었지만 가끔 공개되는 파파라치 컷 등의 근황 사진 속 고현정은 점차 그늘진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이로 인해 한동안 ‘고현정이 재벌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 한다’는 등의 소문과 함께 결별설,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는데요. 당시 고현정은 홀로 미국으로 여행을 홀연히 떠나서는 한 달 이상 그곳에 체류하는 등 잦은 외국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부부가 한 달 이상씩 떨어져 지내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화설에 대해서는 지난 1998년 5월 고현정이 첫아들 정해찬 군을 출산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2000년, 고현정은 둘째 딸인 정해인 양을 출산하며 재벌가의 며느리로 점차 인정받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두 번의 출산으로 한동안 불이 지펴지지 않았던 불화설이 2001년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고현정이 자택에서 도난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인데요. 도난 당한 것은 당시 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였습니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부터 다시 이혼설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도난설이 왜 이혼설로 이어졌는지는 알 수 없었는데요. 반지를 잃어버리고 도난설로 감추려 했는지 다른 사건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고현정의 행동 하나하나에 세간은 집중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해 그녀는 골치를 앓았습니다. 처음에는 한밤중에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3중 추돌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당시 사고 피해를 당한 여성은 청와대 게시판에 ‘고현정이 낸 교통사고로 인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고현정이 교통사고를 냈음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 사건은 ‘한밤중에 재벌가의 며느리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차를 몰았느냐? 한밤중인데 어딜 가는 길이었나?’ 등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이것 역시 한동안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두번째는 2003년 10월 새벽 고현정이 신세계 법인 소유의 시가 1억 7,5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 포르셰를 몰고 서울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찾은 것입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그 포르셰를 도난당하면서 부부의 불화설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고현정은 부부 동반 모임 후 대리기사를 불러 친정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강공원에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사건 발생 시간이 새벽 3시인데다 대리기사라고 밝힌 동승자 남성에 대한 루머까지 확산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8년 6개월만에 이혼하다
이어 포르셰 도난 사건이 알려진 지 6일 만에 고현정과 정용진이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이혼조정 신청을 통해 이혼을 진행했는데, 오전 9시에 이혼조정 신청을 내고 당일 오전 11시에 합의가 마무리되어 단 두 시간 만에 이혼이 성립됐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양육권마저 포기한 고현정이 받은 위자료가 단 15억 원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며 또 화제가 되었는데요.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은 남편인 정용진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현정이 받은 위자료가 15억이라는 것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이혼 당시 2003년에 발표된 지분변동조사업체 에퀴터블에 따르면 정용진은 1천8백40억원의 주식 평가액으로 ‘국내 젊은 부호 50’(40세 미만) 리스트에서 당당 3위에 올라 있는 갑부였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고현정에게 15억원의 위자료를 책정한 것은 터무니없다는 반응. 때문에 ‘이혼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추측들이 무성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재혼
그리고 정용진 부회장은 이혼 후 5년 만인 2007년 12월 첫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언론은 “정용진 부회장이 20대 여성과 열애 중이며 이태원 일대에서 데이트를 즐겨왔다”면서 열애 상대는 “플루트를 전공한 음대생 한 모씨”라고 소개했습니다. 열애설 속 주인공은 현재 정 부회장의 아내인 플루리스트 출신 한지희 씨입니다.
한지희는 중학 시절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 이화여대로 역유학을 온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명문 무사시노 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작고한 한상범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며 어머니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어 결혼 후 한지희 씨는 지속적으로 2세를 원했으나 정용진 부회장이 전처 사이의 남매 정해찬 군과 정해인 양을 생각해 망설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한지희씨가 계속해서 엄마 역할에 진심으로 대해 결국 마음이 열렸고 재혼 2년 6개월 만인 2013년 12월 이란성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고 전해집니다.
“어릴 때 이후로 본 적 없다” 딸이 기억하는 고현정
이어 배우 고현정이 광고 촬영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인 가운데, 최근 그녀의 딸이 고현정을 언급한 발언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고현정과 정용진 부회장 사이에 태어난 두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김태현은 “18살 된 고현정 둘째 딸이 SNS에서 팔로우들이 파우치를 공개해달라고 하면 직접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고현정 딸의 근황을 전했는데요.
고현정의 딸 정해인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ASK.FM’에 계정을 열었고 자신에게 쏟아진 질문에 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중에는 친엄마 고현정과 관련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친엄마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는 “기억 잘 안나”라고 답변을 했고, ‘그럼 다신 안볼거냐’는 질문엔 “몰라 무슨 상관이야”라고 답을 남겨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에 한 시사문화 평론가는 “‘아빠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멋있고 엄청 자상한데 화가 나면 무섭다’고 대답했다. ‘친엄마와 꼭 닮았다’는 질문에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그분이 얼마나 아름다우신데’라며 엄마에 대해서 선망 같은 게 있는 거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새 엄마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지금 엄마를 새엄마라고 부르는 게 참 미안한 것이 지금까지 나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대해준 분이 없었다’고 하더라”며 새엄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연예부 기자는 남매의 성장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아들 하나 딸 하나인데 각별한 관리를 받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고현정의 빈자리를 고모가 메워주기도 했다”면서 “아들이 공부를 굉장히 잘해서 전교회장 같은 것도 계속 연임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의 외모에 대해서는 “딸도 키가 굉장히 크고, 아들도 굉장히 키가 크다”며 “그래서 외모도 훈남, 훈녀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17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대에 입학해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2018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 정해인 양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들이랑은 자주 안 만났나 보네”, “기억이 안 난다니…어릴 때 이후로는 본 적 없는듯”, “새엄마가 잘해주나 보다”, “고현정하고는 안 친한듯”, “그냥 낳아준 엄마 그 정도인가”, “그래도 딸이 고현정을 싫어하진 않나 봄”, “딸이 고현정이랑 똑같이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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