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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이 과거 MBC를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tvN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게스트로 출연한 백일섭은 “MBC 이영헌 PD와 친했던 사이였다”며 “이영헌 PD가 사람들 앞에서 ‘너 앞으로 정신 차리고 잘해라’ 이렇게 말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소릴 듣고 대본을 던진 뒤 안 한다고 했다”며 “다음날이 녹화인데 그냥 던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그 일로 이영헌 PD와 사이가 틀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자존심이 상했다”며 “근데 성질을 못 참았던 그 일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다”라고 털어놨다.
20년 후 백일섭은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섭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당시 이영헌 PD가 MBC 제작국장이 된 상황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백일섭은 담당 PD의 긴 설득 끝에 ‘아들과 딸’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들과 딸’은 당시 6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백일섭은 “그 후 이영헌 PD를 찾아가 20년 만에 사과했다”며 “프로그램이 잘 됐으니까 잊어버리자 해서 갈등을 풀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계인도 ‘아들과 딸’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백일섭의 과거를 언급했다. 이계인은 “과거 보도를 보니까 백일섭이 사업실패로 돈을 날렸다고 하더라”며 “당시 돈으로 9억원에 달하는 빚을 얻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계인은 “일본에서 영화 촬영을 같이 갔는데 백일섭이 돈이 없어 아이쇼핑을 하는 모습을 봤다”며 “‘대스타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일본에서 영화 찍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백일섭이 ‘아들과 딸’에 출연한다더라”며 “그 드라마가 대박이 나서 돈도 다 갚고 다시 성공했다고 해서 기뻤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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