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H.O.T. 출신 방송인 문희준이 아내의 산후우울증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KBS 2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12회에는 문희준과 그의 아내인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 가족의 괌 여행 2일 차가 그려졌다.
이번 가족 여행은 문희준의 여동생 문혜리의 자녀들과 함께했다. 문희준은 소율과 동생 문혜리의 육아 해방과 힐링을 목표로 여행 테마를 설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희준이 아이들과 놀이동산 투어를 떠난 뒤 소율과 문혜리는 단둘이 쇼핑 데이트를 즐겼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었으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육아용품 등을 찾았다.
두 사람은 이를 깨닫고 두 사람을 위한 쇼핑을 즐기기로 한다. 쇼핑을 이어가던 문혜리는 말미에 소율에게 립밤을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소율은 울컥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소율은 자료화면을 보면서 “출산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울컥울컥한다”고 말했고, 이에 문희준은 “애를 낳은 지 얼마 안 되면 감수성이 예민해지냐”고 물었다.
소율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감수성이 올라온다”고 답했고, 문희준은 “아 네, 그렇군요”라고 다소 공감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들은 MC 규현은 “남의 일이냐”며 문희준을 꾸짖었다.
산후우울증은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다. 울적한 기분, 슬픔, 급격한 감정 변화, 예민함,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아기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산후 우울증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걸환장’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25분 KBS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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