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를 찾았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동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은 이동 중 뇌경색으로 18년 째 투병 중인 방실이를 찾았다.
이동준은 요양원 도착 전 방실이에 전화를 걸어 먼저 안부를 물었다. 그는 “밥은 먹었냐. 몸은 어떠냐”고 물으며 방실이를 살뜰히 챙겼다.
이동준은 방송에서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작년 12월에 봤다. 그때 (전에 비해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때는 눈이 안 보인다는 소리를 안 했었는데 얼마 전에 통화를 했더니 눈이 안 보인다고 해 걱정된다”며 착잡해했다.
이동준을 만난 방실이는 “눈이 갑자기 확 안 좋다. 눈을 떴는데 갑자기 까만 물체가 보여서 깜짝 놀랐는데, 그 다음부터 시야가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스타 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절친한 가수 편승엽과 안과 진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던 방실이는 당시 진단 받은 당뇨로 인한 망막증이 악화됐다고.
현재 눈 수술을 앞두고 있는 방실이는 “오른쪽 눈도 80% 정도 시력을 잃었다. 두 눈이 한꺼번에 그런다”고 속상해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이동준은 우울해하는 방실이를 위해 꽃다발을 선물했다.
그는 “(방실이가) 꽃을 좋아한다. 예전에도 꽃 보면 그냥 안 지나쳤다. 음식은 초밥을 좋아하고 아귀찜도 좋아한다”고 절친 방실이의 취향을 떠올렸다.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과거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방실이는 이동준에 대해 “20대 때 한창 태권도를 할 때 옛날에는 연예인, 체육인들이 같이 노래하고 게임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그때 스포츠 선수들 많이 알았다. 나 뿐만 아니라 여자 연예인들이 (이동준에 대해) ‘TV보다 실물이 낫다’고 했었다. 팬들이 진짜 많았다. 그땐 말도 잘 없고 무뚝뚝한 편이었다”고 기억했다.
이동준은 방실이 첫인상에 대해 “그때는 덩치가 좋았다. 지금은 여자 가수지만 운동도 잘하고, 그때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방실이는 “키가 168㎝이었는데, 투병으로 인해 키가 6㎝가 줄어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동준은 “25~30년 전에는 (방실이가) 연예인 군기반장이었다. 가수들이 방실이 왔다고 하면 다들 눈치 봤다. 그때는 규율이 심해서 무명이나 신인들은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실이는 “매니저들이 (내게) 가수들을 데려와서 ‘방실이한테만 잘해서 점수 따면 편할 거니까 그렇게 하라’고 했었다”고 기억했고, 이동준 역시 “방실이한테 먼저 인사시켰어야 했다. 그렇게 잘 보여야 안 혼났다. 매니저들이 데려와서 인사를 먼저 시켰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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