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조현아가 ‘절친’ 수지의 ‘남자친구 모멘트’를 대방출했다.
30일 조현아가 진행하는 뮤직토크쇼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술 마시고 노래고 예쁘고 귀엽고 웃기고… 그 어려운 걸 수지가 해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겸 가수 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조현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조현아와 수지는 “오늘 예쁘다”라는 멘트로 인사하고 토크쇼를 시작했다. 평소 레몬을 먹으면 얼굴이 예뻐진다고 생각한다는 두 사람은 소주에 레몬을 넣었다.
수지는 낯을 많이 가리지만 조현아의 팬이어서 적극적으로 다가가 친해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조현아는 수지의 성격에 대해 “정말 남자친구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잘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는 사람은 처음 본다”라며 “데리러 올 때 늘 커피가 꽂아져있다. 그 느낌이 좋다. 조수석에 앉아서 편하게 커피 마시면서 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수지는 “(커피 준비는) 당연하다. 내가 또 ‘운부심(운전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그랬던 것”이라며 “운전으로 까불면 화낸다”라며 수줍어했다.
조현아는 수지의 두 번째 ‘남친 모멘트’로 이벤트를 잘 해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지에 대해 “거의 여자 최수종이다. 내 생일에 그렇게 풍선을 달아준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언니가 풍선을 좋아한다. 좋아한 것을 해준 것뿐이다”라고 또 한 번 수줍어했다.
이어 조현아는 수지가 걱정을 잘 해준다면서 “내가 연락이 안 된 채로 잠에 들었을 때가 있었다”라고 일화를 꺼냈다.
함께 회상하던 수지는 “그때 언니 몸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다. 그래서 언니 집 비밀번호를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알아냈다. 알아내서 들어갔는데 소파에서 슬리퍼 한 짝만 신은 채로 잠들어있었다. 대낮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조현아는 수지의 미담을 이야기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그는 “수지는 나의 최대 응원자다. 내가 제일 힘들 때 수지 덕분에 견뎠다. 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하는 것이) 똑같다”라며 오열했다. 수지는 “나는 언니 좋아하니까”라고 말해 조현아를 또 한 번 울렸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