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레벨 윌슨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된 이후 마음을 고백하는 행위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레벨 윌슨은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아내인 라모나 아그루마와 만나기 전 거절의 아픔도 겪어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한 여성을 만났고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됐다”며 “그 여성에게 ‘당신을 불쾌하게 하고 싶진 않지만 혹시 동성에게 관심이 있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레벨 윌슨은 결국 사랑에 빠진 여성에게 “차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레벨 윌슨은 “동성 관계에 대한 마음을 열게 했다”며 아내 라모나가 자신이 사랑한 두 번째 여성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디즈니 어덜트’라고 소개할 정도로 디즈니랜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레벨 윌슨은 지난달 디즈니랜드에서 여자친구 라모나 아그루마와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레벨 윌슨은 라모나 아그루마와의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동성애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디즈니 왕자를 찾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내게 그동안 정말 필요했던 건 디즈니 공주였을지도 몰라”라는 글을 올리며 ‘디즈니 어덜트’다운 방식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터키 등 세계 여행하면서 커플 사진을 당당히 공개하며 연애를 이어온 그들은 지난해 11월 대리모를 통해 첫딸 로이스 릴리안을 맞이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레벨 윌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어쩌다 로맨스’, ‘시니어 이어’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레벨 윌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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