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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방송 중 청취자에 “이따 전화할게” 번호 요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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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이 지난해 11월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홀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황치열이 지난해 11월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홀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황치열(41)이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노래를 듣던 중 전화를 끊은 청취자에게 집착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황치열이 스페셜 DJ로 출연해 사연을 신청한 청취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부르고, 청취자가 다음 가사를 이어 부르면 성공하는 코너를 진행했다.

그런데 한 청취자는 황치열의 노래를 듣던 도중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렸다.

당황한 김태균은 “중간에 끊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 좋은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는 거냐”며 의아해했다. 황치열은 “제작진이 끊은 거 아니냐. 그럴 리가 없다”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황치열은 “내가 너무 느리게 불렀나 보다. 나 슬프다”고 자책하며 속상해했다. 김태균은 “왜 끊었는지 물어나 보자”며 해당 청취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황치열은 “개인 번호 달라. 나한테 주시면 안 되냐. 이따 집에 갈 때 개인적으로 전화해 보겠다”고 집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서 김태균은 전화를 끊은 청취자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그는 “중간에 전화 끊은 청취자가 ‘너무 죄송하다. 잘못 눌러서 꺼졌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또 받기가 미안해서 (전화 걸었을 때 안 받으신 것 같다)”고 대신 설명했다.

1982년생인 황치열은 2006년 드라마 ‘연인’ OST 데뷔했다. 한동안 무명 가수였던 그는 보컬 트레이너로도 근무했다.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6일 신곡 ‘그런 사랑은 없어’를 발매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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