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한테 다 뜯겼다더니”…
‘맞벌이’ 박수홍♥김다예, ‘진짜 수임료’ 폭로에 모두 경악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이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임료를 직접 언급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받고난 후 하염없이 울었다
2023년 3월 28일 공개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을 무료로 변론하고 있다”라며 사연을 전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당시 박수홍을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아내 김다예를 보면서 법률 대리인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박수홍의 변호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아내에게) ‘저 사람(김용호) 진짜 위험한 사람인데, 나는 이 사람을 고소할 거다. 그런데 만약 박수홍 측에서 거짓말을 하면 나는 바보가 되고, 앞으로 돈을 많이 못 벌 거다. 우리 아들 (미래를 위해) 잘 부탁한다’고 하고 고소장을 넣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종언 변호사가 가족의 앞날을 걸 만큼 이 사건에 사활을 걸었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박수홍이 당시 방송이 다 끊겨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그래서 수임료 대신 집에 있는 명란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난 후에 하염없이 울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정말 무서웠지만, 고소장을 내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노 변호사는 “변호사로서의 가치와 내가 변호사로서 누구를 지켜야 할지 확실히 알게 됐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박수홍 부부에게 ‘진실은 가장 느리고 바보 같지만 위대하다. 같이 1년만 버티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노종언 변호사는 공판 상황에 대해 “법정에서 재판부가 ‘김다예 씨를 아십니까?’라고 하니까 김용호가 ‘모르는데요’라고만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브에서는 그렇게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하더니 법정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한다”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김용호는 사과를 전혀 안 한다. 잘못 인정도 하지 않는다”라면서 “무엇을 통해서 그런 정보를 입수했는지 증거 제출도 하지 못한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목소리는 큰데 증거는 없는 사람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박수홍과 김다예,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유튜브 방송에서 김용호는 “박수홍의 배우자 A씨가 물티슈 업체 전 대표 유 씨와 연인 사이었고 유 씨의 자살과 연관돼 있다”라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용호는 “박수홍은 죽은 절친의 여자와 결혼까지 했다”라고 주장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김다예가 유정환 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라고 밝힌 김용호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고, 반면 김다예는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습니다.
김용호가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키우자 당시 은퇴까지 언급하며 법적 공방을 시작한 박수홍은 김용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박수홍은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했다”라며 이들 부부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동부지검은 2022년 10월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용호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1차, 2차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김용호의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말한 것”이라며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변론을 펼쳤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웃더라”
2023년 1월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다예는 “오늘은 동부지방법원에 가고 있다”라고 운을 떼며 “법원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거라 잠을 한 3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다예는 “작년 7월에 오빠랑 나랑 다홍이로 비방하던 유튜버가 있었다. 그 유튜버가 거의 1년 가까이 조사 끝에 송치됐고 검찰 단계에서 4개월 만에 기소가 됐다. 첫 재판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직접 공판에 가는 이유를 묻자 김다예는 “첫 번째로는 너무 궁금해서”라고 답했습니다.
김다예는 “내가 이름만 알고 있다. 실제로 본 적이 전혀 없다.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다 같이 넘어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대중들이 그걸 믿고 내가 사회 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의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우리 부모님은 공황장애까지 오셨다. 이게 나도 괴롭고 내 주변 사람들도 모두 괴로워지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김다예는 “연예인 같은 경우는 루머를 달고 사는 직업이지 않느냐. 그 사람들이 왜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크게 공감이 되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김다예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2년 동안. 재판받는 그날까지. 그날만을 기다렸다”라며 “오빠랑 나랑 신혼 2년 동안 그렇게 보낸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김다예는 “소송을 한번 진행해보니까 인생을 걸어야 하더라. 왜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이야기로 모르는 사람들한테 유포를 했는지가 너무 궁금하더라”라며 공판을 찾는 이유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후 법원에 도착해 노종언 변호사를 만난 김다예는 재판을 지켜봤고, 재판이 끝난 뒤 김용호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 “정말 화난다. 정말 정말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다예는 “우리는 너무 힘들었는데 (유튜버는) 밝아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재판장에 들어왔고 나를 못 알아보더라. 나를 전혀 못 알아보더라”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후 2023년 3월 20일 오후 진행된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다예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다예는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라며 힘주어 소신을 밝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방송 출연에 ‘법무법인’까지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김다예는 2021년 7월 28일 23세 연상 박수홍과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박수홍의 가족간 문제와 코로나19의 여파로 2022년 12월 23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최근 방송에서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의 등장이 부쩍 눈에 띄게 늘어난 바, 남편 박수홍과 여러 예능에 동반 출연하며 일반적인 연예인만큼 또는 그 이상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방송으로도 충분히 바쁜 가운데 노종언 변호사와의 협업을 예고한 김다예는 2023년 3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사건을 시작으로 피해자들의 분노와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종언 변호사님과 함께 좋은 기획을 구상했다”라고 전하며 박수홍이 법적 공방을 벌일 때 도움을 줬던 한 법무법인 ‘존재’를 태그했습니다.
김다예는 “법무법인 퇴근하고 매니저로 출근”이라고 덧붙여 남편 박수홍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존재’의 두 대표 변호사들과 함께 일하게 됐음을 밝혔습니다.
2023년 3월 21일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 뉴스’ 개설 소식을 전한 김다예는 “김용호 사건을 시작으로 세상의 모든 가짜를 밝혀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채널로 발전하고 싶다”라고 알렸습니다.
같은 날 김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드디어 법무법인 명함 나왔다. 엄청난 직함을 주신 대표 변호사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고, 공개된 새 명함 속 김다예의 직함은 “피해자인권팀 팀장”이라고 적혀 있어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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