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 사고 후 첫 인터뷰를 통해 건강한 근황을 공개했다.
29일(현지 시간)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제레미 레너는 제설 사고로 중상을 당한 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제레미 레너는 “조카를 구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다시 사고를 당할 것”이라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제레미 레너는 2023년 새해 첫날 큰 사고를 당했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중 6.5톤에 달하는 제설차에 깔린 것이다. 당시 외신에 따르면 그는 많은 양의 피를 흘리고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그는 사고로 뼈가 30개 이상 부러지고 폐가 손상됐으며 갈비뼈 8개가 부러져 간에 관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끔찍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제레미 레너는 “나는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을 알지만 다시 제설차에 달려들 수 있다. 왜냐하면 제설차가 내 조카에게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용감하게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매 순간 깨어 있었기에 모든 고통을 느꼈다. 죽는 줄만 알았다. 살아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레미 레너의 인터뷰 영상은 오는 4월 6일 A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에는 제레미 레너가 사고 당시 고통에 신음하는 소리가 담긴 911 통화 녹음과 물리 치료를 받는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 어떤 싸움도 두려움 없이 맞선다”라는 해설로 시작된다. 예고편에는 제레미 레너가 구한 조카도 등장한다. 조카는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는 제레미 레너를 보고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제레미 레너는 “그 사고는 나를 죽일 수 없다. 말도 안 된다”라며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디즈니+ 리얼리티 시리즈 ‘레너베이션’으로 복귀한다. 오는 4월 11일 시사회에 직접 참석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고 후 4개월 만에 얼굴을 비추는 터라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레너베이션’은 평소 건설 분야에 조예가 깊은 제레미 레너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특수 목적의 차량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스크린에서 벗어난 제레미 레너가 문화와 기술에 투자하며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내용이 담길 것을 예고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ABC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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