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방탄소년단 리더 RM(본명 김남준)의 승차권 정보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자사 직원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29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8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정보기술(IT) 개발 업무 직원 A 씨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 앞서 A 씨는 ‘승차권 예약발매 기준정보 프로그램’을 이용해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몰래 확인했다.
코레일 측은 A 씨가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실물을 봤다”, “친구가 (RM과) 가까운 좌석을 끊을 수 있도록 알려줬다” 등 자신의 행위를 발설하고 다닌 정황을 포착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RM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물론 RM 본인까지 불쾌감을 드러냈다. RM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업로드하며 ‘^^;;’라는 이모티콘을 적어 당황스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징계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조회 시 시스템에 사유를 입력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 및 개인정보 취급 적정 여부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시행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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