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
배우 장가현이 자신의 성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또 사업에 실패해 파산하면서 성격이 더 냉정해졌다고 토로했다.
장가현은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제 MBTI가 ENTP인데 T성향이 강해 인생이 고달프다”고 고백했다.
MBTI는 개인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는 자기보고형 성격 유형 검사로, T는 감성보다 이성적인 사고에 근거해 상황을 판단하는 성향을 뜻한다.
장가현은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다 보니 공감을 못 해준다.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것 같다”며 “전남편이 실명했는데 그 시기가 저한테도 힘들었다. 가정형편도 어려웠고, 사업도 힘들게 접었다.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서 남편을 다독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에게도 똑같이 공감을 못 했다. 외삼촌, 외할아버지 등 가족을 암으로 떠나보냈다는 그는 친구의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자마자 ‘보험은 몇 개나 들어놨냐’고 말했다가 빈축을 샀다고 토로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
장가현은 T 성향이 강해지게 된 계기로 생활고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생긴 ‘장녀 콤플렉스’를 꼽았다. 특히 그는 이혼 전 쇼핑몰을 크게 열었다가 파산한 적이 있다며 “쇼핑몰이 너무 잘돼 사업이 커졌는데 실패했다. 파산해도 세금이 1억원 가깝게 남아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거 갚으랴, 파산 신청하러 법원 가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갱년기도 빨리 오고 43세에 생리가 끊겼다. 피곤하면 잘 쓰러졌는데 유난히 심했던 시절이다. 정신과 병원 가니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일찍 이혼했다. 자주 다투는 걸 보고 자라 동생들을 대신 챙겨야 했다”며 “엄마랑 아빠의 불륜 현장을 찾으러 같이 간 적도 있다. 결국 두 분이 헤어지고 아버지는 재혼했는데 그 사실에 화가 난 어머니가 저희를 아빠한테 그냥 보냈다. 엄마한테 버림받고 도착하니 새엄마도 우릴 싫어했다”고 회상했다.
장가현은 “새엄마가 애 셋 딸린 남자와 결혼한 걸 주변에서 모른다며 우리를 안방에 가둬놓고 전화도 못 받게 했다. 부모에게도 나는 온전히 버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장가현은 2000년 그룹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0년 이혼했다. 둘은 지난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해 재결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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