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소유진이 와인 공부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소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소유진 다둥이 육아 썰, 백종원 뒷담 화는 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소유진과 백종원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다둥이 부부. 슬하에 1남 2녀를 둔 소유진을 백종원을 ‘좋은 아빠’라 칭하곤 “우린 한 명을 오롯이 사랑하는 날을 갖는다. 이를 테면 아빠가 아들만 데리고 낚시에 가거나 내가 둘째를 데리고 레스토랑에 가는 거다. 그럴 때마다 대화가 달라진다”면서 특별한 육아법을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너무 잘하고 있다. 다둥이들은 자기가 다 차지할 수 없다는 걸 일찍 경험한다. 부모의 사랑은 다른 자식이 태어난다고 나눠지는 게 아니지만 자녀 입장에선 그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을 때가 있다”며 부부를 칭찬했다.
“아이로서 부모를 잘 이끌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나 싶다. 내 일을 다 포기한다고 해서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이 없다”는 소유진의 고민엔 “지금 사랑을 충분히 주고 있다. 일상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통해 아이들은 더욱 앞으로 성장해나간다. 일부러 혹독하게 대할 필요는 없지만 일 때문에 일정이 틀어졌을 때는 사과를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유진은 육아를 위해 아동미술, 미술 심리치료, 어린이 미술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 ‘자격증 부자’로 최근 소믈리에 자격증을 공부 중이라고.
그는 “연예계 생활이 힘들다고 나도 모르게 술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술을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집에서 당당하게 먹을 수 있을까 싶어 와인스쿨에 가게 됐다. 처음 거실에 아로마 키트를 깔아놓고 마셨는데 재밌더라”며 와인에 빠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남편과 결혼하고 제일 좋았던 게 집에 와인냉장고가 있는데 너무 좋은 와인들이 있는 거다. 그래서 ‘이건 무슨 기념일에 먹어야겠다. 이거 좋은 와인이다’라고 하니 남편이 ‘난 몰라. 너 먹어’라고 했다. 난 좋은 걸 마시고 남편은 싼 걸 마시고 있다”며 웃었다.
이날 오 박사가 소유진에게 물은 건 “백종원과 결혼 후 안 맞는 부분이 있나?”라는 것이다. 이에 소유진은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물어보면 백 개가 나왔을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이 남자가 백종원으로 살면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나아가 “예전에 오토바이를 탄다기에 화를 낸 적이 있는데 나 몰래 오토바이를 사놓고 아들에게만 보여줬더라. 그래서 어차피 산거면 나한테도 보여 달라고 하고 오토바이 용품을 사줬다. 정말 좋아하더라. 얼마나 하고 싶은 게 많을까 싶다.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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