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광고주에 10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성훈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유아인이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위약금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소송 전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요즘 광고 출연 계약서에는 보통 아티스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 그래서 더 이상 광고를 게재할 수 없는 경우 광고비에 상당하는 혹은 그 이상의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 예정 조항이 꼭 담겨 있다. 법적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어느 정도 선에서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만약 합의를 못 보고 서로 불일치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유아인이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업체는 10여개에 이른다. 건강식품 업체 종근당건강, 패션 업체 무신사, 네파, 보테가 베네타, 화장품 업체 상테카이, 식품 업체 오뚜기 등이다. 유아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한 의류업체 모델도 맡고 있다.
유아인의 연간 광고 모델료는 8억~9억원으로 알려졌다. 통례대로라면 유아인이 광고주에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100억원 이상 전망이다.
유아인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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