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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열애 중’ 홍상수·김민희, 왜 한국 관객 피하나 [리폿@이슈]

신은주 조회수  

[TV리포트=신은주 기자] “일반 국민이라기보다는 일부 사람들이 비난을 하는 것 같다. 내 주위나 김민희 주위의 사람들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2017년 3월 13일, 홍상수 감독은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관계를 향한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이날 부로 홍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은 국내 공식 석상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두 사람은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물안에서’의 국내 시사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6년 6월, TV리포트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부적절한 관계를 1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민희는 가정이 있는 홍 감독에게 꾸준히 호감을 표했고 홍상수는 김민희의 관심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해 지난 2020년 9월 아내와 딸을 떠났다.

보도 이후 9개월 만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공식 석상에서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2017년 3월 13일, 두 사람은 함께한 세 번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시사회에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홍 감독은 “우리 둘 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언론 보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개인적인 일이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언론 보도들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고 고민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까 기자들과 만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전했다.

이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라며 “영화에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민희는 “우리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내가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입장으로 인해 결렬됐다. 2016년 1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홍상수와 아내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지만 주된 책임이 홍상수에게 있고 이혼 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라며 이혼 소송을 기각했다.

결국 홍 감독은 항소를 포기했고 여전히 유부남인 상태로 김민희와의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영화 ‘당신의 얼굴 앞에서’, ‘인트로덕션’, ‘탑’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연 겸 제작실장을 맡으면서 홍 감독과 꾸준히 함께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해외에서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해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을 수상한 홍 감독은 연인 김민희를 언급하며 공로를 돌리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물안에서’에서 김민희는 주연으로 출연하며 제작 실장을 맡았다. 지난 2월 ‘물안에서’는 제 73회 베를린영화제에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두 사람이 동반 참석했다.

다만 4월 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하는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국내 기자간담회에는 불참한다. 떳떳하던 해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영화 ‘물안에서’는 오는 4월 12일 개봉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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