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BBC 재팬이 최근 BBC에서 방영된 쟈니스의 창립자인 쟈니 키타가와의 성적 학대 문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하며,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BBC재팬은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를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는 지난 18일과 19일 일본에서도 방영됐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취재한 모빈 애더의 이야기를 전했다.
모빈 애더는 “(성착취를 당한 쟈니스 연습생이) ‘지금도 쟈니씨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것에 이것이야말로 그루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적 학대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전문가 야마구치 노부키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성적 학대 피해 남성을 전문 치료하는 야마구치 노부키는 “일본에는 수치심 문화가 있어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도 그것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적 학대에서는 특별한 유대감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게 그루밍이다. 그것이 성적 트라우마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매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회복의 첫걸음은 먼저 피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BBC는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 다큐에서 쟈니 기타가와가 쟈니스 연습생인 10대 소년들을 성학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쟈니스 주니어 출신 인물 및 기자, 변호사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다큐멘터리는 쟈니 기타가와 사망 이후에도 그의 성착취 혐의에 대해 일본 매체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쟈니 기타가와의 성학대 혐의에 대해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현 사장은 “2019년 대표의 사망에 따른 경영진 변경에 따라 경영진, 종업원에 의한 성역 없는 철저한 법 준수, 중립적인 전문가의 관리 체제 강화 등 전사가 신뢰 받는 투명한 조직 체제 및 제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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