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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의 빌런 박연진으로 뜨겁게 주목받은 배우 임지연이 ‘뉴스룸’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6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더 글로리’ 주연 배우 임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임지연은 “가족 전체가 다 “연진아”를 많이 외치시고 ‘연진아 집에 언제 오니”연진아 집에 찌게 해놨다”연진아 우리 연진이 멋지다 연진아’ 정말 많이 듣고 있어서 가족들뿐만 아니라 친구들 뭐 어딜 가나 “연진아 연진아” 새로 들어간 작품에서의 감독님조차도 연진이를 부르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기상캐스터 후배와 “‘뉴스룸’ 보는 줄”이라며 말싸움을 했던 임지연은 “상상도 못했는데, 사실 이만큼의 기대는 했다. 만약 작품이 정말 잘 된다면 이만큼의 저를 초대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속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합류한 과정에 대해 “악역에 항상 도전하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다”며 “‘더 글로리’ 대본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두렵지만 용기를 내 도전해 보자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지연이 연기한 박연진은 극 중 기상캐스터로 활동한다. 이에 대해 임지연은 “기상캐스터 역을 준비하며 앵커분들을 많이 봤다”며 “목소리를 따라 하고 싶었다. 캐스터 장면들은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다 몰아 찍었다. 1부부터 16부까지 신을 다 외워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지연은 “파트1은 너무 떨려서 한 번 밖에 못 봤다. 파트2는 너무 재밌어서 3번은 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나 지금 되게 신나’라는 동은이(송혜교 분) 대사가 너무 찰떡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임지연은 즉석에서 “멋진다 연진아!”라며 송혜교의 대사를 직접 시범했다.
임지연의 필모그래피도 짚어봤다. 임지연은 “제가 경험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10년이 넘는 저의 연기 세월 동안 항상 절실했다”며 “20대 땐 정말 많이 혼나고, 울기도 하고, 왜 타고나지 못하고, 가진 게 없었는지 생각했다. 그런 저의 자격지심들이 오히려 더 노력하고, 집요하고, 연구하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좌절한 순간이 찾아와도 항상 생각했던 건 ‘그래도 연기를 하고 싶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임지연은 “연기를 놓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노력이 부족해서, 제가 못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며 “설령 제가 못해도 제 노력이 부족하다? 그건 저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지연은 “저희 엄마가 제가 한 인터뷰를 보면서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적이었다고 하시더라”며 “제가 매일 울면서 집에 와도 한 번도 ‘엄마 나 그만두고 싶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게…”라고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임지연은 “저는 되게 다양한 색깔이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이런 옷도 어울리고, 저런 옷도 어울리는 배우”라며 “정말 작은 것 하나하나부터 열까지 노력하는 배우고, 정말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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