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계획형 인간에서 도전형 인간으로. 배우 원진아 이야기다.
25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원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전참시’에 출연했던 원진아는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공개하며 계획 형 인간의 정석을 보여줬던 바. “방송 후 반응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그는 “어머니 친구 분들이 ‘딸이 엄마보다 빠릿빠릿하네. 어떻게 저런 딸이 나왔어?’라고 하셨다더라. 좋은 의미로 하신 말이라 했다”고 답했다.
이날도 원진아는 이른 아침 기상해 능숙한 솜씨로 아침 식사를 만들고 간식 도시락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달걀이 익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그 사이 설거지를 하고, 밥이 완성되는 동안 다림질까지 해내는 원진아를 보며 이영자는 “보고 있는데 숨이 가쁘다. 막 달리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원진아는 첫 연극 ‘파우스트’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날 매니저와 함께 연습실로 향하던 원진아는 “연극이 아예 처음이라 나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너무 어렵다. 이게 누가 잘한 것만 편집해주는 게 아니라 자체 편집을 해야 하더라. 감정 표현을 말로 하는 게 너무 어렵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엔 현타도 왔었다”고 털어놨다.
“내 안에 있는 성량이나 내가 가진 목소리를 연구하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 원진아의 설명.
이날 계획 형 인간답게 가장 먼저 연습실에 도착한 원진아는 스태프들을 위한 입봉 떡을 세팅했다. “무대에서 대사 안 틀리려면 이걸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연습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낸 그는 연습이 시작되기 무섭게 남다른 집중력으로 배역에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참시’ 패널들이 원진아에게 물은 건 “왜 첫 연극으로 어려운 ‘파우스트’를 택했나?”라는 것이다. 이에 원진아는 “내가 겁도 많고 안전한 범위 안에서 도전을 하는 편인데 이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맡게 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상한 기운에 당일 캐스팅 제안을 수락했다”고 답했다.
나아가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땐 내 감정이 가는대로 해도 카메라 감독님이 쫓아와주셨다. 연극을 하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된 게 연극을 내 몸 하나로 무대를 채워야 하더라. 머릿속에서 해야 할 것들이 동시에 생각나는 것들이 힘든 것 같다”며 첫 연극 도전의 고충도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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