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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한국인의 식판’ 황희찬 “울버햄튼에 한식당X, 동료들에게 한식 알리고파”[종합]

이혜미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민지 영양사가 이끄는 ‘한국인의 식판’ 팀이 영국 울버햄튼에 한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황희찬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까.

25일 JTBC ‘세계로 가는 한국인의 식판’ 첫 방송에선 황희찬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울버햄튼 가족들에게 한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김민지 영양사를 중심으로 한 식판 팀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희찬의 의뢰를 받아 영국으로 향했다.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FC의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은 식판 팀은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다는 ‘터널’을 통해 클럽하우스에 입성, 최초의 행복을 누렸다. 그 중에서도 축구 덕후로 잘 알려진 주헌은 꿈의 공간인 로커 룸에 이르러 환호를 터뜨렸다.

황희찬의 의뢰 내용은 울버햄튼 동료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것. 황희찬은 “그동안 동료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지만 주변에 한식당이 없어 늘 아쉬웠다. 식판 팀이 울버햄튼 가족 100명에게 한식을 준비해줬으면 한다. 경기장과 훈련장을 둘러보고 점심 식사도 하며 메뉴를 고민해 달라”며 자필 의뢰서를 전달했다.

황희찬이 말하는 울버햄튼 가족들이란 1군 선수들은 물론 유소년 선수들도 포함하는 것. “미래의 메시도 대접할 수 있다”는 설명에 식판 팀은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이날 뜨거운 박수 속에 등장한 황희찬은 “이 전 팀에선 경기 전날 꼭 한식을 먹는 게 루틴일 정도로 한식을 좋아했다. 그땐 주변에 한식당이 있어서 엘링 홀란드 등 동료들도 같이 한식을 먹곤 했다. 어떤 선수는 한식이 너무 좋아져서 결혼식 때 한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때 정말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울버햄튼 지역엔 한식당이 없어서 한 번도 한식을 대접하지 못했다. 내가 처음 영국에 왔을 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가족적인 느낌을 준 동료들에게 꼭 한식을 먹게 해주고 싶다”면서 ‘한국인의 식판’에 도움을 청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이 같은 황희찬의 의뢰에 따라 식판 팀은 갈비찜과 닭다리 구이, 달걀말이, 소고기 뭇국, 겉절이 등으로 구성된 한식 한 상을 선보였다. 문제는 예정보다 늦어진 오븐 밥. 이에 김 영양사는 “학교였다면 징계사유다. 정말 큰 실수였다”며 아찔한 심경을 전했다.

결국 7분이나 늦어진 첫 배식. 이어진 예고편에선 매운 맛에 대한 호불호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식판 팀의 모습이 공개되며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국인의 식판’ 방송화면 캡처

이혜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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