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현진영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 중 인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25일 KBS 2TV ‘살림남’에선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첫 출연해 12년차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서운은 남편 현진영에 대해 “아이 같고 철이 없고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고 칭했다.
그 말대로 이날도 오서운은 난장판이 된 작업실에 질색하며 “20년 된 노트는 버려라”라고 재촉했으나 현진영은 “이걸 왜 버리나. 기억 안나나. 네가 나 정신병원 보냈을 때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한 꼭 필요한 물건이다. 난 여기서 영감을 받는다”는 발언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진영은 “내가 2002년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4집 앨범 발매 당일 아내가 나를 정신병원으로 보냈다”면서 “솔직히 기분이 나빴다. 난 안 그래도 어릴 때 사고 친 것에 대한 꼬리표가 있는데 정신병원 꼬리표까지 달라고 하니 못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병원에 안가면 더 이상 나를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 나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내가 인성 인격 장애라는 걸 알았다. 상담 선생님 말로는 14살에 어머니를 잃은 게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충격으로 남아서 인성과 인격이 멈춘 것 같다고 했다. 나이가 몇이 되던 치료가 되지 않으면 모든 사고 능력이 14살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서운은 “남편이 욱하는 성격 때문에 밖에 나가서 말실수를 한다. 그래서 지금 내가 남편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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