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주역 할리 베일리가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스포일러를 남겨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할리 베일리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내 버전의 영화가 정말 기대된다. 우리 영화가 애리얼이 왕자를 위해 바다를 떠난다는 기존의 관점을 확실히 바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1989년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그는 “내 버전의 영화는 애리얼의 삶의 목적, 자유 그리고 그가 원하는 바에 현실적인 동기가 더해진다. 관객들은 ‘인어공주’의 현대판답게 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할리 베일리는 “(내가) 여성으로서 우리 영화는 독립적이고, 현대적이며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 촬영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물 속에 사는 인어공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13시간 이상을 물속에서 보냈으며 1년 동안 극심한 조건에서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인생의 최고 한계에 도전하며 스스로를 최대한 밀어붙였다”라고 회상하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모두 새로운 모험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기 바란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흑인 여성이 인어공주 애리얼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됐을 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반발심을 드러낸 것. 이에 할리 베일리는 “당신은 이것이 우리와 우리의 지역 사회 그리고 미래 자신을 보게 될 모든 흑인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작게 보이는 일이 우리에게는 아주 큰일”이라고 진심 어린 소감과 함께 논란에 당당하게 맞서는 면모를 보였다. 영화감독 롭 마셜 또한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은 거다”며 “할리 베일리는 열정적이고 똑똑한 사람. 애리얼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가졌다”라고 할리 베일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1989년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인어공주’ 실사 영화는 오는 5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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