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남성과 모텔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서 씨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된다.
24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얼굴에 수많은 가면을 쓰고 남의 돈만 탐하는 31살의 서 씨에 대해 추적한다.
몇 년 전, 김한결(가명) 생일에 마치 선물처럼 서민주(가명)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서민주의 다정한 성격과 말투 그리고 저돌적인 구애로 인해 알게 된 지 이틀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 호화로운 배경과 출중한 외모, 게다가 살가운 성격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서민주와 장밋빛 미래를 바랐던 김한결.
하지만 서민주는 어찌 된 영문인지 인터넷상에서만 소통할 뿐, 만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김한결은 서민주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집에 가보니 민주 씨는 애초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건장한 31살의 남성 서 씨가 지금까지 사진을 도용해 거짓으로 여성 행세를 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러나 황당한 건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간 여성 시늉을 하며 자신을 속여온 서 씨가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상심 큰 거 알아 미안해” 등 당당히 연락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각을 벌여오던 서 씨는 최근에는 뉴스까지 등판했다. “(호텔에) 출근한 지 3일 만에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어요.”, “저녁에 갑자기 노동청에서 문자가 왔죠. 임금 체불로 진정이 들어왔다고” 등 피해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에 취직한 서민주는 며칠 만에 돈을 훔쳐 달아났다. 그는 도주한 이후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뻔뻔함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황당한 그는 대체 누구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이날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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