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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 출석 일자 변경 요청 이유에 대해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유아인 법률대리인 인피니티 측은 23일 “유아인은 현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마약류 투약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오는 23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유아인 소환이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고 실제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유아인의 출석이 기사화됐고 이로 인해 유아인의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는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며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으며 경찰과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전했다.
앞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은 2021년 한 해 동안 73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전달 받았고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가수)에 정밀 감정 의뢰를 했다.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코카인과 케타민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 지금까지 유아인에게 검출된 마약 성분은 총 4종류에 이른다.
이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출석 일자가 언론에 알려져 유아인 측에서 소환 날짜 변경을 요청했다. 경찰은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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