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이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황재근은 23일 밤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과거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털어놓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세계 3대 패션학교’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인 황재근은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도전, 우승을 차지하며 입지를 넓혔다. 다만 사업에 번번이 실패하며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후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경연용 가면 디자인을 담당하게 된 황재근은 6년간 가면 1000개를 제작하며 마침내 모든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황재근은 생활고로 모친의 임종도 지키지 못한 사연도 밝혔다. 그는 영국 유학 당시 모친상을 당했는데, 비행기 표값을 못 구해 어머니의 임종은커녕 장례식도 못 봤다고 했다.
양장점을 운영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생활비를 부쳐주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황재근은 잠시 방황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친형이 어머니 조의금으로 학비를 대주면서, 황재근은 무사히 유학을 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황재근은 한국인 최초로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패션 디자이너다.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 디자이너로는 마틴 마르지엘라, 드리스 반 노튼, 앤 드뮐미스터, 크리스 반 아쉐 등이 있다.
그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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