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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박성웅 “박성광 영화 출연 결심한 이유? 14년 전에 왜 만나서…”[종합]

이혜미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웅남이’의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박성웅 박성광 서동원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성웅은 방송인 박성광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인 ‘웅남이’의 주연배우로 나선데 대해 “애초에 나를 생각하면서 ‘웅남이’를 썼다고 했는데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쉽지 않았다. 사실 마음에 딱 들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이틀간 고민한 뒤에 ‘성광아, 이렇게는 안 돼. 같이 고민해보자. 캐스팅 보드판에 내 사진 올려’라고 했다”며 캐스팅을 수락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이에 박성광은 “박성웅이 캐스팅을 거절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나?”라는 질문에 “그러면 조진웅에게 갔다가 송강호에게도 가고 손석구에게도 갔을 것”이라며 농을 던지다가도 “이것 우스갯소리고 박성웅이 아니었으면 ‘웅남이’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성웅 외의 배우가 ‘웅남이’를 연기한다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한 사람의 인생 아닌가. 박성광의 인생. 14년 전에 왜 만나가지고”라고 장난스럽게 한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박성웅은 청와대의 초대로 수출 전략 회의에 참석한 바. 박성웅은 “한국 콘텐츠 대표 배우로 참석했다. 기업 회장들도 참여해서 돌아가며 발표를 했는데 마침 내가 마지막 순서였다. 얼마나 진지한 분위기였겠나. 그런데 전날 밤샘 촬영을 해서 30분 정도 존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질문을 한 순간부터 잠이 달아났다. 드디어 발표할 차례가 왔고 ‘거 발표하기 딱 좋은 날씨네’ 하자마자 반응이 다 터졌다. 처음으로 박수를 받았다”며 후일담도 전했다.

그런가하면 박성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화 ‘신세계’. 박성웅은 ‘신세계’의 주요 인물로 발탁된 순간에 대해 “감독님을 만날 때 검은 수트에 코트, 와인색 가죽장갑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감독님이 ‘그때 들어오는 모습이 이중구 같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최민식이 식사를 함께하자고 해서 갔는데 테이블에 대본이 있더라. 다리에 힘이 다 풀렸다. 내가 최민식 앞에서 국어책을 읽고 있더라”고 고백하면서도 “최민식도 황정민도 국가대표 배우, 난 도전자 아닌가. 비기기만 해도 이기는 거라 잃을 게 없이 들이댔다. 그래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강렬한 연기력만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정평이 난 그는 ‘신세계’에 앞서 ‘미스터 소크라테스’로 반삭 스타일링을 선보인 적이 있다면서 “아내와 만나기 전인데 그때 아내가 날 보면서 ‘저 사람 실제 건달 아냐?’ 했었다더라. 그땐 정말 힘든 시기였다. 이젠 입금되기 전엔 그때의 표정이 안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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