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웅남이’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
한 영화 평론가로부터 혹평받았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영화 데뷔작 ‘웅남이’가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웅남이’는 지난 22일 개봉 첫날 하루 766개 스크린에서 2만 769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만 155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웅남이’는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배우 박성웅을 비롯해 이이경, 최민수, 오달수, 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웅남이’는 개봉을 앞두고 한 영화 평론가가 혹평을 가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평론가는 전문가 20자평에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멘트와 함께 별점 1개 반을 줬다.
박성광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2023.04.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영화의 내용이나 완성도가 아닌 박성광을 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성광은 제11회 서울세계단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연출상 등을 받으며 관련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 또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영화학도다.
이후 박성광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평론과 관련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있겠지만,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반응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차지했다. 6만9075명의 관객을 모은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적 관객수 214만 1388명을 기록했다.
3위는 8267명의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수는 418만1273명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