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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정신적·금전적 고통…사라지고 싶었다” 은퇴 결심한 이유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배우 고은아(35)가 과거 연예계를 떠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배우 고은아와 어머니 한성숙이 출연했다.

이들 모녀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고은아는 “건강이 안 좋았다. 지금보다 체중이 12kg 더 나갔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면역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을 앓았다.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도 심하다”며 “애주가로 유명하다 보니 간 건강이 제일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더 큰 고민은 어머니의 건강이었다. 딸과 달리 평소 술을 마시지 않음에도 지방간을 진단받았다고. 한성숙은 “중성 지방 수치가 800까지 올랐다. 200 이하가 정상”이라며 “술도 안 먹는데 지방간이 심하다. 간이 하얗게 보인다.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사진=TV조선 ‘건강한 집’

고은아는 고등학생 때 서울에 와서 데뷔했던 과거도 떠올렸다. 그는 “가진 게 없어서 단칸방에서 지냈다. 엄마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한성숙은 “여유가 있다거나 뒷받침돼줄 게 있으면 좋을 텐데, 시골에서 올라와서 악바리처럼 버텼다. 자는 것만 봐도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인기를 끌던 고은아는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것에 대해 “그냥 사라지고 싶었다.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다 힘들었다. 모든 상황이 안 좋았다”며 “그때 혼자 은퇴했던 거다. 회사에서 나오고 2년 정도 쉬었다. 사람들한테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1988년생인 고은아는 고등학생이던 2004년 광고 촬영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2006),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2007) 등에 출연했지만 우울증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남동생인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방송 활동도 다시 시작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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