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가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장기 연애 서사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세븐과 이다해는 각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8년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세븐은 웨딩 화보와 함께 “여러분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기쁜 소식이 있다”면서 “지난 8년이란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부족한 저를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준 저의 여자친구 이다해 씨와 오는 5월 6일, 결혼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늘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다해 역시 같은 날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연애를 해온 저희라서 어쩌면 크게 놀라울 일이 아닐 수도 있을 텐데, 뭐가 이리 쑥스러운지 (모르겠다)”라며 “다가오는 5월 저희가 오래된 연인에서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라고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 가운데 지난해 1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해 털어놓은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방송에서 이다해는 세븐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나는 처음부터 감정을 갖지 않았다. 내가 처음부터 같이 좋아한 줄 알잖아”라고 주장했고, 이에 세븐은 “아예 마음 없지도 않았잖아”라고 대응했다.
세븐에게 고백받은 상황에 대해 이다해는 “그때 내 생일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파티했다. (세븐과) 포켓폴 치면서 노는데 뒤에서 잡아주다가 갑자기 ‘다해야 나랑 사귀자, 우리 연애하자고’ 하더라. (내가) 괜히 딴소리하고 그러니까 왜 대답 안 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걸 꼭 이 나이에 대답을 해야 하니?’ 했다. 나도 쑥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때 쉽지 않게 연애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말한 이다해는 세븐과의 연애 중 겪은 우여곡절에 대해 공개했다.
이다해는 연애 초기를 회상하며 “그때 마음고생을 했다”면서 “만난 지 한 달 만에 (세븐이) ‘어머니를 보고 싶다. 뵈러 가겠다’라고 하더라. 엄마는 나중에 만나자고 했다. 세븐이 적극적으로 어버이날 선물 사서 가고 싶다고 하니 엄마한테 한번 만나보라고 화를 냈다. 우리 엄마가 그때 시술을 할 때였다. 그것 때문에 안 보는 거였다. 그래서 세븐한테 말하니까 ‘선글라스 끼고 말하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래서 엄마가 포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세븐과 크게 다투고 헤어질 뻔했다면서도 장기 연애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 이다해는 “세븐은 누나가 둘이다. 굉장히 대가족이다.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다. 우리 고비였을 때도 이 사람보다도 가족이 너무 아쉬워서 도저히 헤어질 수 없겠더라. 이런 남자는 만날 수 있지만 이런 좋은 가족은 못 만날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세븐과 이다해는 지난 2016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이다해 소셜미디어,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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