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별 사유가 된 사이비 종교. ‘이별 리콜’을 통해 충격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선 ‘맞춰주는 연애’를 주제로 전 연인의 사연이 펼쳐졌다.
이날 리콜남은 전 연인과 2년 8개월의 열애 끝에 이별을 맞은데 대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건 ‘내가 너무 X에게 맞춰주고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간을 갖자”는 전 연인의 말이 이별로 이어진데 대해선 “그 말이 내겐 헤어지자는 말로 들렸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도 단호하고 두 달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두달 뒤에 꼭 연락을 달라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연락은 오지 않았다.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날 ‘이별 리콜’ 제작진과 마주한 전 연인은 “내가 마음을 정리하게 된 큰 이유가 따로 있다. 난 안 가면 안 되냐고 엄청 말렸다. 사귄지 1년 쯤 됐을 때 일이다. 이건 방송에 나가면 안 될 것 같다”는 발언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전 연인이 말한 계기란 바로 종교 문제다. 전 연인은 “처음엔 종교라고 말 안하고 그냥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며 데리고 갔다. 난 처음 간 날에야 종교라는 걸 알고 기부금도 냈다. ‘이건 아닌 거 같은데’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리콜남은 “사이비 종교 쪽이었다”고 인정하곤 “동아리로 알게 된 형에게 내 가정환경을 말했고 해당 종교를 권유 받았다. 결국 4년 내내 종교 활동을 하다 대학 생활을 마무리 했다. 그땐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종교에 더 많이 투자를 했다”고 고백했다.
전 연인에게 종교를 권한데 대해선 “내가 바라는 게 이루어진다고 하니까 나혼자 잘 되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이 다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권유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만 권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별 리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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