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삼남매 모두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마지막 회가 그려졌다.
19일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김태주(이하나)와 이상준(임주환)의 결혼식이 전파를 탔다.
이상준은 떨어지는 패널 아래에 있는 장영식(민성욱)을 구하고는 팔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깜짝 놀란 장영식은 그 와중에도 괜찮냐고 묻는 장세란(장미희)과 구급차에 실려가는 이상준을 보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짐을 싸서 신무영(김승수) 집에 온 김소림(김소은)은 “1차로 싸 온 거예요. 우리 오늘부터 같이 살아요”라고 고백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한 김소림은 난감해하는 신무영에게 “이제 헤어지기 싫어요. 그래서 짐 싸서 온 거예요”라고 해맑게 웃었고 신무영은 “가서 같이 허락받고 와요. 우리 여기까지 오는 데 사건 사고도 많았잖아요. 그래서 그래요”라고 김소림을 설득했다.
유정숙(이경진)은 김소림에게 아이가 생겼냐고 물었고 신무영은 그런 일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모님 허락 없이는 싫다는 신무영 때문에 다시 왔다는 김소림의 말에 장현정(왕빛나)은 신무영답다고 말했다.
어르신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는 신무영에 김행복(송승환)은 같이 있으라고 허락했고 유정숙은 “그렇게 같이 있고 싶으면 여기서 같이 지내”라고 선언했다.
늦은밤 이상준은 정신을 차렸다. 김태주는 “몸 좀 어때?”라고 물었고, 이상준은 “그냥 뻐근하고 무거워”라고 답했다. 김태주는 “다행히 팔에 실금 중도 난 거래. 통증이나 부기 있을 거야. 근육통도 며칠 세게 있을 거고”라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영식이 형은?”이라고 물었고, 김태주는 “넋이 나간 얼굴로 집에 들어오셨대. 흙먼지 묻은 옷 그대로 잠드셨대. 형수님 왔다 가셨어. 너 걱정하며서 많이 우셨어”라고 답했다. 이상준은 “나 괜찮으니까 너도 집에 가서 자. 너 이러고 있으면 나 마음 안 편해. 결혼식 앞둔 신부가 이러면 안 돼”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장영식은 이상준의 병실을 찾아 “상준아 너 왜 그랬니? 나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랬어. 후배들 앞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그랬던 거지. 나를 왜 나쁜 놈으로 만들어. 왜 그때 말 안 했어. 우리 엄마가 그 그림 찢었다고. 내가 그렇게 불쌍했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장영식은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은주도 지후도. 날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제대로 복수해. 이상준 상준아”라며 어깨를 붙잡고 오열했다.
장영식은 병실을 나가며 “상준아 나 절대 용서하지 마. 고모 나 그냥 상준이가 부러워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오열했다. 이를 들은 장세란은 가슴이 무너지는 듯 눈물을 흘렸다. 장영식은 “감사했어요”라며 덧붙였다.
이상준은 “영식이 형도 불쌍하고 20년 전 엄마도 딱해. 왜 이렇게 못나서 다들 왜”라며 오열했다.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던 장영식은 엄마가 그림을 찢기 전 상황을 상상했다 말했고 윤갑분(김용림)은 너의 아버지이자 나의 아들이 슬퍼하고 있으니 내일 아무도 모르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장영식은 홀로 떠난다.
김태주는 결혼식 전 김행복을 끌어안고 “고마워 아빠. 내 인생에서 아빠를 만난 게 최고의 행운이었어. 알지?”라고 말했다. 김행복 또한 그에게 “넌 내 딸이면서 내 친구면서”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다음 날 카레 가게 마당에서 김태주와 이상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나 너를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그때부터 너랑 결혼하고 싶었어. 너를 위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 신인 배우가 됐을 때 내가 출연한 작품을 네가 보고 내 생각을 해주길 바랐어. 긴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나 너무 행복했어.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이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야”라고 고백했다.
김태주 역시 “난 어릴 때부터 내 마음을 내 보이는데 익숙하지 않았어. 가끔 네가 궁금했어. 그래서 네가 배우가 됐을 때는 네가 나온 작품을 열심히 찾아봤거든.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사랑이 나를 변하게 한 것 같아. 내가 너 지켜주려고 했던 말 기억나? 앞으로 또 어떤 고난이 올지 모르겠지만 이상준, 나만 믿어. 사랑해”라고 답했다.
이어 김소림 또한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그 모습을 본 신무영은 “너무 아름답습니다”라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카레 명장이 된 김행복은 가게에 줄이 길게 늘어질 만큼 성황 했고 최말순과 윤갑분은 기타를 배우며 행복한 노년을 보낸다.
끝으로 장현정은 진통을 느끼고 김건우의 부축을 받으며 출산을 하러 떠났다. 김행복의 가족들은 출산한 장현정의 아이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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