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집사부일체2’ 양재웅이 뇌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서는 양재진,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내 인생에서 가장 피해야 할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가스라이팅’과 ‘헤어질 결심’에 이어 ‘쾌락 중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양재웅은 “폰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도파민 분비시키는 활동”이라며 “스트레스가 있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도피 수단이자 순간적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잊게 만드는 도피처”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불안 상황에서만 사용하다가 중독이 시작되면 불편하지 않을 때도 보게 된다”며 “그러면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 불안해지는, 뇌에 변화가 생긴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게 알코올 중독과 비슷하다”며 “처음엔 술자리와 사람이 좋아서 먹다가 나중에는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술을 먹기 위해 사람을 부른다, 인간을 도파민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은지원은 “도파민은 나쁜 거냐”고 물었고, 양재웅은 “도파민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면서도 “도파민에는 두 종류가 있다, 장기 목표를 설정했을 때 그걸 위해 당장 하고 싶은 걸 참고 인내하는 것도 도파민이 있어야 가능하고 즉각적 욕망에 충실한 것도 도파민인데 한쪽으로만 편향되기 시작하면 다른 쪽이 퇴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두엽은 인간의 충동을 조절하는데 뭔가에 오래 중독된 사람들은 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며 “순간적 만족에만 뇌를 사용하면 어느 순간 계획하고 참고 이뤄내는 힘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자극에 뇌를 노출하는 자체가 뇌를 빠르게 퇴화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젊었을 때 젠틀하셨던 분이 왜 저러시지?’ 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며 “전두엽이 망가져서 충동 조절이 잘 안돼서 노여움과 의심이 많아지고 이성적 사고와 판단이 안 된다, 그래서 성격도 이상해진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뇌 건강 지키기 위해서 습관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재진은 “생체시계에 중요한 게 빛 자극”이라며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하면 빛 자극으로 뇌가 깨서 잠이 안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걸 찾아 보다 보니까 뇌를 잠에서 깨우게 된다, 침대에서 누워 휴대폰 보는 게 가장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의학적으로 아무 자극 없는 환경이 좋은 수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는 커피 마셔도 잠 잘 자’라고 하시는 분들, 커피 안 마시면 더 잘 잔다”며 “스마트폰을 안 보고 자면 훨씬 잘 잘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