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 /사진=스타뉴스 |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으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임지연이 자신이 학창 시절 일진이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지연은 17일 인터뷰에서 “인기는 많이 실감하고 있다. 사실 작품이 잘될 거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엄청난 화제성과 굉장한 사람을 받을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도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사랑받고 많은 관심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SNS에서도, 어디를 가서도 ‘연진아’라고 해주셔서 놀랍고 행복하다”며 “그렇게까지 ‘연진아’가 많은 줄 몰랐다. 동은이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다들 말끝마다 ‘연진아’가 많더라. 제가 안 나오는 장면에서도 제가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심지어 “이제 임지연보다 ‘연진아’가 유명해져서 엄마도 집에서 (저를) ‘연진아’라고 부르신다”고 털어놨다.
배우 임지연 /사진=스타뉴스 |
임지연은 박연진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그는 “최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려고 하다가 결국 나만 할 수 있는 걸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어떤 레퍼런스나 유명한 작품의 빌런을 참고하거나 따라 하지 말고 내 목소리, 표정으로 캐릭터를 다 내 것으로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박연진 캐릭터는 작품에서 너무 중요한 역할이고, 제가 제대로 해야 동은(송혜교 분)이가 인생을 걸면서 복수하려고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다 날 미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잡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너 정말 일진이었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사실 저는 (학창 시절에) 너무 순진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꿈꿨고, 연기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에 제 학창 시절은 순수했다”고 해명했다.
배우 임지연 /사진=스타뉴스 |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극 중 자신이 괴롭힌 문동은 역의 송혜교와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 호흡을 맞췄다고.
이와 관련해 그는 “너무 감사하다. 제가 첫 촬영 날부터 혜교언니랑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이 급했다. 첫 촬영부터 언니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로 저를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랑 친해지는 건 금방 할 수 있었다”며 “기 센 여자들의 싸움을 찍을 때도 현장에서는 먹는 얘기, 강아지 얘기를 하고 쓸데없는 수다를 떨었다. 언니랑 얘기할 때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제일 편한 게 동은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지연이 출연한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됐다. ‘더 글로리’ 파트2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톱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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