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러닝 타임이 192분이었던 ‘아바타: 물의 길’에서 삭제된 장면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ABC ‘On The Red Carpet’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 물의 길’에서 편집했던 중요한 장면을 언급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설리 가족의 장남 네티이얌(제이미 플래터스 분)이 죽은 이후 가족이 슬픔에 잠긴 채 장례식을 진행하는 장면 일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네테이얌은 자신감이 넘치는 맏형이었고 어린 시절 친구를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네테이얌의 장례식에서는 나비족의 전통에 따라 네테이얌의 안식을 빌었다. 장례식 장면은 관객에게 눈물을 유발할 것이 분명했지만 ‘아바타 3’를 위해 편집됐다.
‘아바타 3’에서는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을 겪어내는 설리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네테이얌은 죽었지만 ‘아바타’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그의 영향이 남아있을 것이다. 남은 시리즈를 이끌 로아크(브리튼 달튼 분)가 네테이얌의 동생으로서 형의 죽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공개한 후속작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아바타: 물의 길’은 같은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인 ‘타이타닉’을 제치고 전 세계 역대 흥행 영화 3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2’는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아바타 3’는 2024년 개봉을 목표로 하며 4편과 5편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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