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의사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오남용 혐의 수사를 진행하던 중, 유아인에게 약물을 처방한 한 의원에서 A 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A 씨와 같이 의사가 스스로 의료용 마약을 처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근절 방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매해 각각 5545명, 8001명, 7706명, 7568명의 의사가 마약류를 셀프 처방했다. 처방건수와 처방량도 매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배우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총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모발, 소변 검사부터 마약류 처방 의료기관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전망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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