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레이디 가가는 민낯으로 있을 때 더 빛나는 가수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에 참여한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는 ‘오스카’ 무대에 민낯으로 올라 이목을 끌었다.
‘탑건: 매버릭’의 수록곡 ‘Hold My Hand’를 부른 레이디 가가는 ‘오스카’ 주제가상의 후보로 올랐다. 그는 화려한 블랙 드레스에 강렬한 화장을 한 채 레드카펫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본 시상식이 진행됐고 레이디 가가는 민낯에 검은 티셔츠, 검은 바지, 단화 등 수수한 차림으로 ‘Hold My Hand’ 무대를 꾸몄다. 평소 충격적이고 신선한 무대 의상과 화장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온 레이디 가가이기에 대중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3일 ‘오스카’ 무대의 총괄 프로듀서인 글렌 웨이스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글렌 웨이스는 “레이디 가가는 날 것 그대로를 원했다”면서 “‘Hold My Hand’라는 노래는 레이디 가가에게 의미 있는 노래다. 그는 모든 걸 벗겨내고 ‘오스카 공연’이 아닌 자신으로서 무대에 서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가가와 수차례 협업했던 프로듀서 리키 커쉬너는 ‘오스카’ 무대에 대해 “레이디 가가는 무대에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는 영화 촬영 중이라 큰 무대를 꾸밀 시간이 없었다”라며 “그러나 그 무대로 사람들이 생생하게 ‘진짜 레이디 가가’를 볼 수 있었고 그의 목소리 외에 필요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Hold My Hand’ 무대를 시작하기 전 레이디 가가는 “이 노래는 개인적인 노래”라고 시작하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영웅이 필요하고 우리 주변엔 영웅들이 있다. 내면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도 자신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조커 2’를 촬영 일정으로 ‘오스카’를 불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조정 끝에 ‘오스카’의 자리를 빛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레이디 가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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