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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조카’ 써니, SM 떠날까…”영원한 건 없다” 의미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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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써니. /사진제공=티빙 2021.11.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써니. /사진제공=티빙 2021.11.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SM엔터테인먼트(SM)가 카카오의 품에 안기면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조카인 그룹 소녀시대 써니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써니가 최근 팬플랫폼 ‘버블’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써니는 지난달 11일 SM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버블’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요즘 참 시끄러운 뉴스가 많아 정신없다.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게 많아 버블 친구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근데 우리 관계에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는 게 맞다. 그래도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이어지면 우리는 오래오래 함께하는 관계가 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금처럼 잘 지내자”고 말했다.

써니는 “이 말이 뭐라고 보내기까지 열흘이 걸렸다. 내가 생각이 많다. 그래도 꺼낸 말은 지키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약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해서는 “뭘 알아야 말을 해줄 텐데 아는 게 없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법과 도덕을 지키고, 어디 가서 부끄러운 자녀, 부끄러운 동료, 친구, 무엇보다 부끄러운 과거의 내 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고 있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너무 무서운 세상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팬들이 있다면 나는 든든하다. 우리 서로한테 의지하면서 잘 살자”고 말했다.

/사진=버블
/사진=버블

가수 강타, 보아, 김종민, 작곡가 유영진 등 친이수만계 아티스트의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총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유영진과 김종민은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보아와 강타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SM 경영권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 전쟁은 카카오의 승리로 끝났다. 하이브는 지난 12일 SM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띄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추가 공개 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해지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여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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