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스페인 버전 ‘더 글로리’인 영화 ‘피기’가 가해자를 응징하는 복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기’는 과체중인 주인공 사라를 괴롭히던 가해자들이 낯선 남자에게 납치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인 사라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15일 ‘피기’는 개봉일을 확정 짓고 피가 더해진 강렬한 핑크빛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사라는 읽을 수 없는 표정을 한 채 한곳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얘들아… 나한테 왜 그랬어”라는 문구는 학폭 피해자인 사라의 분노가 드러나 기대를 모은다.
‘피기’는 영화 ‘겟 아웃’, ‘서치’, ‘유전’ 등 스릴러와 호러 장르 데뷔전의 메카인 선댄스영화제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영화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티켓이 광속 매진된 바 있다.
‘피기’의 원작은 동명의 단편영화로, 신시티호러페스트를 포함한 300개가 넘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9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단편 영화 ‘피기’는 큰 호응에 힘입어 장편 영화로 다시 제작됐다.
한편 지난 10일 학폭 소재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돼 사회에 영향을 미치며 파장이 일고 있는 와중에, 영화 ‘피기’ 역시 학폭 소재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학폭 가해자들의 최후를 담은 ‘피기’는 오는 4월 26일 전국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해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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