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물고 또 무는 20kg 거구의 6개월 된 보들이가 설채현 쌤을 만난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보들이는 물고 또 물고> 편에서는 견생 6개월 차 올드 잉글리쉬 쉽독 보들이의 시도 때도 없이 보호자의 발부터 머리까지 물어뜯는 사연이 공개된다. 보들이는 현장을 찾은 제작진에게 박치기를 해 뒤로 자빠지게 하기까지 했다.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사람들의 혼을 빼놓는 보들이는 체력마저 강철이다.
보호자를 향해 거침없이 돌격하는 보들, 순식간에 보호자의 목과 머리를 물어버려 보호자의 몸은 빨갛게 부어오른 이빨 자국과 피멍으로 성한 곳이 없다. 발톱이라도 깎으려고 하면 아예 한쪽 팔을 보들의 입에 넣어주는 지경. 매일 산책을 1시간씩 하고 집 안에서 터그 놀이와 공놀이를 해도 에너자이저 같은 체력은 지칠 줄을 모른다. 수영 강사 출신으로 체력은 어디서도 뒤지지 않는 보호자임에도 보들이에게는 당할 재간이 없다. 제작진에게까지 입질을 하는 보들이, 왜 이러는 걸까?
보호자는 초등학생 딸을 위해 보들을 입양했지만 정작 딸은 보들이가 무서워 쓰다듬지도 못하고, 거실에 앉아있기조차 힘들어한다. 딸은 거실에 나올 때마다 큰 쟁반으로 보들이를 막고 있다고.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실외 배변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보들이는 오랜 시간 산책을 해도 마킹조차 하지 않고, 집에 돌아와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거실에서 소변을 해결한다.
천방지축 보들이를 만난 설채현 수레이너(수의사+트레이너), 예외 없이 보들이는 설쌤이 오자마자 다리와 손을 물고 늘어진다. 단호하게 혼을 내도 꿈쩍 않는다. 이런 보들의 입질을 멈추기 위한 설쌤은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까. 17일 밤 10시 45분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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