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A 씨와의 대질조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로 옮겨진 바 있다. 당시 그는 두려움으로 방검복까지 착용했었다.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에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된다. 박수홍은 증인으로 참석해 자신이 입은 피해를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15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TV리포트에 “박수홍 씨의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며 “증인보호프로그램이 가동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전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10월 4일,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과 A 씨의 아내가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한테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라고 소리치면서 박수홍의 정강이를 발로 폭행했다.
이에 박수홍은 충격을 받고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린 내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나”라며 울부짖다가 실신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한편 A 씨 부부는 앞서 진행됐던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노 변호사는 이번 4차 공판에서도 A 씨 부부가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이라고 봤다.
노 변호사는 “이번에도 A 씨 부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이라고 본다. 혐의를 부인하게 되면 형량이 가중되지만 A 씨 부부는 그렇게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9월 구속됐다. 그는 30여 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횡령 규모는 약 116억 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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