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이 코로나19 판데믹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간) 배우 틸다 스윈튼(62)이 텍사스에서 열린 ‘South by Southwest’ 회의에서 연설을 이어갔고 판데믹 종료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촬영 동안 마스크를 쓰라는 규칙이 있었지만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틸다 스윈튼은 “(해당 연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녹화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코로나 확진을 겪은 후 지금은 “매우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내 마스크 착용 규칙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W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틸다 스윈튼은 기억력과 면역력 문제를 비롯한 코로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에 여러 차례 걸린 후 후유증으로 고생한 틸다 스윈튼이 “매우 건강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자 대중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South by Southwest’에 틸다 스윈튼은 영화 ‘Problemista’ 홍보 차 참석했다. 이날 그는 젊은 세대를 향해 “사회에서 ‘개인화’라는 새로운 전염병이 돌고 있다. 우리 세대 사람들은 협력과 집단생활을 활발히 했었다. 훌륭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관계를 끊은 뒤 성공하고 자기만족감에 도취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라”라고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한편, 틸다 스윈튼은 1960년생 영국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영화 ‘콘스탄틴’, ‘나니아 연대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케빈에 대하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