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는 유튜브는”…이재용, 구독한 채널 공개하자 신입 사원들이 경악한 진짜 이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복권 후 첫 신입사원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구독한 유튜브 채널을 고백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독한 유튜버 공개?”…이재용, 신입사원들과 간담회
지난 2023년 2월 21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를 방문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 회장이 현황을 체크하기 위함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20일에 수원 디지털시티 VD 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 시간을 가진 뒤 올해 전략 제품을 점검하고 신제품 시연을 통해 TV 제품의 사용성 및 소프트웨어를 점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와 QD-OLED와 같은 2023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재용 회장은 특히 마이크로 LED 패널과 같은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제품에 관심을 보였고 신제품 시연이 끝난 뒤 리모컨을 직접 만져보며 “디테일한 부분도 신경을 쓰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수원 사업장을 찾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에서 신입사원을 포함한 여러 직원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회장은 한 직원이 “기억에 남는 출장지가 있으신지”라고 질문하자 ‘파나마운하’를 언급하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매우 놀라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냐는 신선한 질문에 대해서도 “구독도 많이 해놓고 여러 채널을 보고 있다. 우리 회사 채널은 물론 경쟁사 채널에도 들어가 본다”라며 솔직 담백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아직도 후회해”…신입사원에게 전한 조언은?
이에 이재용 회장은 무엇보다 신입사원들에게 외국어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제가 영어와 일본어는 하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중국어나 불어 같은 다른 외국어 공부를 더 해두지 않은 게 후회된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외국어는 그 나라의 사고와 가치관 그리고 역사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꼭 공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습니다.
1968년생으로 올해 56세인 이재용 회장은 실제로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비즈니스 박사 과정을 수료했는데, 이에 최근에도 연설에서 유창한 영어·일본어 실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다른 재벌 2,3세와는 다르게 경영학과를 전공하지 않고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 87학번으로 입학했습니다. 당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경쟁률은 2 대 1로, 평균(1.3 대 1)보다 높은 편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시기 입시 당락은 학력고사가 좌우했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이 아니라 대통령의 자녀가 오더라도 학력고사에 손을 댈 수는 없었는데요. 이에 이 부회장의 학업에 있어서는 오롯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 사랑’ 이재용이 준 ‘성과급’ 수준
한편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온 삼성전자가 신입 직원들에게 건네준 성과급 양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1월 대졸 사원 초임 연봉을 5300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기존 대졸 신입사원 초봉 5150만 원에서 150만 원을 인상한 것인데요.
이뿐 아니라 삼성의 성과급은 크게 목표달성장려금(TAI)와 초과이익성과급(OPI)로 나뉩니다. 목표달성장려금은 연 2회 반기별로 계열사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되는 것으로 실적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됩니다.
초과이익성과급은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됩니다. 이는 연 1회 실행됩니다.
성과급은 계열사와 부서별 실적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2022년 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은 반도체(DS) 부문 신입사원은 연봉 5300만 원에 목표달성장려금 568만 원, 초과이익성과급 2650만 원을 받아 총 8500만 원의 임금을 받았습니다.
특히 삼성은 2022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면서 채용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차원으로도 ‘5년간 8만명 채용’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는데요.
삼성은 2023년 3월 8일 관계사 19곳에서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적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또한 이재용 회장이 강조한 미래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삼성이 나라다”, “이재용도 후회하는게 있구나”, “갑자기 외국어 공부 해야할 것 같네”, “삼성 신입사원 연봉 미쳤다”, “확실히 이재용 회장 취임하고 더 잘 되는 듯 하네”, “국부 창출하고, 일자리 늘리는 재벌들이 진짜 애국자다.. ”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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