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채팅으로 처음 만난 남녀가 연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4세 남성과 28세 여성이 출연해 각자 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유수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남성은 현재 휴식 중이었고, 여성은 3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두 사람은 오픈 채팅을 통해 만났고, 일주일쯤 대화를 나눈 뒤 촬영 당일 처음 마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남성은 “오늘 처음 만났는데 과연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꺼냈다.
이수근은 “남자 의뢰인은 (여자 의뢰인을) 이미 마음에 들어 한다. 맛이 갔다”고 말했다. 남성은 “프로필 사진을 봤는데, 살면서 본 웃는 상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고 여성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촬영 당일 새벽 2~3시쯤 첫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여성은 “동대문 새벽 시장에 갔다. 친구 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친구가 잠 들어서 문을 안 열어 주더라”며 “마침 (남자 의뢰인이) 생각나서 ‘혹시 주무세요? ‘라고 물어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안 잔다고 해서 ‘혹시 그 집에서 자도 될까요?’라고 했다. 원래 오늘 저녁에 보기로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그러자 서장훈은 “얘네 뭐야?”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래서 그 시간에 들어가서 바로 잤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새벽까지 대화하다가 잠들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여성에게 “겁 안 났냐”고 물었지만, 여성은 “제 원래 사상은 ‘모든 사람이 친구'”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정색하더니 “똑바로 들어라.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마라. 큰일 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누군가랑 사귀기 전에는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며 “지금은 아직 서로 아는 게 별로 없지 않냐. 차근차근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보고, 그 뒤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사귀어봐라”라고 조언했다.
남성은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고백했다. 서장훈은 쑥스러워하는 여성에게 “처음 보자마자 그 집 가서 잤는데 뭘. 오늘 제일 놀라운 건 처음 본 사람 집에 가서 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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