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인어공주’의 새 예고편이 공개됐다.
13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새로운 ‘인어공주’ 트레일러를 올렸다.
2분가량의 영상에는 마녀 우르술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밖에도 해양 생물 등 여러 등장인물이 얼굴을 비추며 ‘인어공주’와 함께할 기나긴 여정을 예고했다.
또한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긴 채 왕자를 만나는 인어공주 등 ‘인어공주’의 핵심 장면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인어공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롭 마샬이 감독한 이 실사 뮤지컬은 1989년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고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아리엘 역으로 출연했다. 사운드트랙은 린-마누엘 미란다와 앨런 멘켄, 1989년 ‘인어공주’ 영화의 곡을 작곡한 이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으며, 새롭게 창작되는 4곡 외에도 원작 영화의 클래식 음악이 수록될 예정이다.
할리 베일리 이외도 ‘인어공주’에는 에릭 왕자 역의 조나 하우어 킹, 우르술라 역의 멜리사 맥카시, 트리톤 왕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셀리나 여왕 역의 노마 두메즈웨니, 플라운더 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 세바스찬 역의 데이브 디그스, 스커틀 역의 아콰피나가 출연한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흑인 여성이 인어공주 애리얼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되었을 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Not My Ariel 해시태그로 반응 폭발적인 반발심을 보였다.
할리 베일리는 “당신은 이것이 우리와 우리의 지역 사회 그리고 미래 자신을 보게 될 모든 흑인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작게 보이는 일이 우리에게는 아주 큰 일”이라고 진심 어린 소감과 함께 논란에 당당하게 맞서는 면모를 보였다.
영화감독 롭 마셜 또한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은 거다”며 “할리 베일리는 열정적이고 똑똑한 사람. 애리얼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가졌다”라며 할리 베일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1989년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인어 공주’ 실사 영화는 오는 5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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