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37억’ 김병현에…김하성 “주머니에 달러 구겨 넣고 다녀”

/사진=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과거 막대한 부를 가졌던 선배 김병현을 언급했다.

12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미국을 찾아 김하성과 만난 김병현, 이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함께 식사했고 김하성은 “(MLB에 진출하니) 소통 문제가 있다”며 “소통이 안 되니까 투수가 견제해도 가만히 서 있고…유격수라 팀플레이를 많이 해야 하는데 (초반에는) 그게 안 돼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찬원은 “힘든 것도 있겠지만, 힘든 걸 보상해 주는 게 돈이지 않냐”며 “엄청난 계약금과 연봉”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병현은 “(방송에서) 너무 돈 얘기 많이 하지 마. 이상한 사기꾼들 꼬여”라며 자기 경험을 전했다.

/사진=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어 김병현은 MLB 진출 후 약 34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고 처음 한 일이 차를 샀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이 “부모님 차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하자, 김병현은 “그건 한국에서 많이 사 드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이 “병현이 형은 전성기 때 차를 8대씩 끌고 다녔다고 하더라”고 폭로하자, 김병현은 “8대가 아니라 6대”라고 정정했다.

김하성 역시 “저도 (김병현이) 한국에 막 오셨을 때 봤는데, 전지훈련서 보통 돈을 지갑에 넣는데 주머니에 구겨 넣더라”며 “100달러짜리 지폐를 주머니에 막 구겨서 넣었다”고 회상했다.

/사진=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병현은 “그땐 내가 돈에 대한 관념이 없었다”며 “돈이 있으면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지금은 지갑에 잘 넣어 보관한다”고 했다. 그는 “돈이 없어 보니까 (돈 관리를) 깨끗하게 해야 돈이 들어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병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MLB 시절 최고 연봉이 약 237억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