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약·술로 나락간 전직 ‘YG 출신 아이돌’의 근황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가수 남태현이 또다시 사회면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남태현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다 지나가던 택시와 부딪혀 우측 사이드미러를 파손한 뒤 약 7m 가량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남태현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측정을 받았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4%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남태현은 파손된 택시 운전사와는 약 30만 원에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경찰에 입건됐으나 만취 상태로 일단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다시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 “양다리 걸쳤다” 폭로로 구설
1994년생 올해 나이 28세인 남태현은 2014년 YG 소속 그룹 위너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데뷔 직후부터 일진설, 반말 인성 논란 등 크고 작은 구설에 휘말린 남태현은 결국 2년 만에 위너를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6월 남태현과 공개연애를 시작했던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여성으로부터 제보받은 카톡 캡처본을 SNS에 공개하며 남태현이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장재인과는 헤어졌으나 장재인의 소속사에서 결별기사를 내주지 않는다”는 남태현의 말을 믿고 만남을 시작하였으나,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이 함께 있는 모습을 지인이 목격하여 알려주었고 고민 끝에 장재인에게 제보하였다고 밝혔으며 장재인은 추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고 싶어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남태현은 본인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라는 입장과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이로 인해 장재인과 함께 출연했던 tvN ‘작업실’의 출연 분량이 축소되어 당초 계획된 12부작에서 8부작으로 막을 내렸으며, 출연하고 있던 뮤지컬 ‘메피스토’ 에서도 하차하고 이탈리아 브랜드 ‘폴리스’ 광고계약 등을 해지하였습니다.
이후 논란은 가라앉았지만 남태현이 2020년 유튜브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 당시 장재인과는 헤어진 상태에서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양다리는 아니지만 원인을 제공했고 여성분들에게 상처준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라며 해당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해당 방송에 대해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런 비열한 거짓말까지 참아야 하나’ 하는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을 한다면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2년 “캐비닛에 주사기 있다” 마약혐의 까지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지난해 마약 파문까지 일으키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22년 8월 20일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자였던 서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의 투샷과 함께 마약 투약과 데이트 폭력 사실을 폭로한 것입니다.
서민재는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캐비닛에 (마약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마약 투약 후)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라는 내용의 스토리를 게시했다 삭제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서민재는 “연인인 남태현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며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혔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남태현도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며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설명했지만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상태입니다.
소속사 측 “대리기사 기다리다 5m만 이동”
한편 지난 10일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 “자숙하며 뉘우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번 일에 대해 저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노네임 뮤직은 “남태현은 지난 8일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님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또다시 논란에 휘말린 남태현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주 걸리면 대리기사 핑계 대라고 누가 가르치나봐”, “술마시면 운전대 잡지 말라고 면허 딸 때 안배웠나?”, “대리기사 불렀으면 가만 있어야지”, “저 정도 사과문은 저장했다 다음에 또 써도 되겠네”, “어린 나이에 춤노래만 배우고 인성은 안배우는게 문제”, “이젠 놀랍지도 않네”, “잘나갈때 걸렸으면 난리 났을텐데 너무 조용하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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