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주연 SBS ‘모범택시2’ 14.4%로 주말드라마 1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흥행시킨 김순옥 사단의 신작 ‘판도라: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이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첫 회 시청률은 4.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완벽한 삶을 사는 홍태라(이지아 분)의 삶이 불쑥 찾아온 낯선 기억과 함께 요동쳤다.
홍태라의 친한 친구이자 YBC 메인 앵커인 고해수(장희진)는 15년 전 아버지인 고태선 전 대통령의 살해 사건의 진범은 오영이라는 사람이며, 그를 찾고 싶으면 한울정신병원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고해수와 함께 한울정신병원을 찾은 홍태라는 그곳에서 자신이 과거 고해수의 아버지를 죽인 킬러 오영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15년간 기억을 잊고 살아온 홍태라를 둘러싼 수상쩍은 인물들은 앞으로 복잡하게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홍태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기억이 회복하도록 뒤에서 몰래 조종한 언니 홍유라(한수연)는 고해수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고, 홍태라의 남편 표재현(이상윤)은 뇌 연동 스마트 패치를 개발하는 IT기업 해치의 의장으로 승승장구하면서 대통령이라는 더 높은 꿈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판도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면서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암시를 던지며 흥미를 높였다.
불륜, 권력,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뒤섞여 있어 ‘펜트하우스’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지만, 기억을 잃은 킬러라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전날 방송된 이제훈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6회는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일타스캔들'(tvN)이 빠진 주말드라마 경쟁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5회 시청률 14.7%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범죄자들을 속 시원하게 때려잡으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6회에서는 어린아이들을 이용하고 온갖 악행을 일삼는 ‘부동산 빌런’을 단죄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같은 날 방송된 조승우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시청률은 4.8%, 김정현·임수향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시청률은 1.4%를 기록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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