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트로트 가수 신유(41)가 말실수 때문에 후회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신우가 출연해 말실수 경험담을 공개했다.
신유는 “말을 걸러서 해야 하는데, 저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며 “참으면 되는데 그걸 못 참는다. 말실수하고 나서 후회한 적이 많다”고 밝혔다.
신유는 과거 행사장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행사 관계자 중에 배가 나온 분이 있었다. ‘임신하셨나 보다. 축하드린다’고 했는데 그냥 배가 나온 거였다”며 “결혼도 안 한 사람에게 대체 왜 그런 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렇게 생각한 대로 얘기해서 한 PD님은 저 때문에 시말서 쓴 적도 있다”며 “한 번 거쳐서 나와야 하는데,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한다. 싫으면 싫다고 다 표현한다”고 토로했다.
신유는 “옷 가게에서도 직원이 ‘이 옷 예쁘지 않아요?’하면 안 예쁘다고 한다”며 “그런 말은 속으로 하거나 매장 밖에서 해도 되는데, 전 그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이를 듣던 MC 정형돈은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그는 “가수 타블로의 딸 하루를 만났는데, 머리카락이 짧아서 아들로 봤다. ‘아들이구나~’ 했더니 하루가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통 아이를 보면 ‘딸이에요?’라고 묻는 게 암묵적인 규칙인 걸 나중에 알았다. 지금은 누가 봐도 아들일 때도 딸이냐고 묻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유는 심지어 아내에게도 빈말하지 못한다며 “아내가 ‘오늘 나 예뻐?’라고 하면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아니면 아니라고 한다”며 “아내도 저한테 솔직하게 말한다. ‘너도 별로야’라고 한다. 거짓말로 예쁘다는 말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이윤지씨 오늘 어떠냐”고 물었고, 신유는 “너무 예쁘다”고 즉답했다. 하지만 박나래가 “저는 어떠냐”고 질문하자 “귀엽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유의 고민을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말실수를 자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말한다”며 “또 화가 나면 평정심을 잃고 욱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댓글1
익명
저도 그래서 오은영 선생님말에 동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