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안했지만” 유아인, 창문 다 가려놓고…안타까운 근황 전해지자 모두 충격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 4종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유아인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 자택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그의 묘연한 행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눈빛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
경찰은 2023년 3월 7일 오전 10시부터 유아인의 실거주지인 한남동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증거물을 확보, 오후 3시 30분부터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해 약 1시간 뒤인 4시 40분경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날 이태원동에서 만난 인근 주민들은 유아인의 집이 어디인지 대부분 알고 있었으나, “유아인이 동네에서 보이지 않은 지는 꽤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30대 남성 A씨는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 찍고 난 다음, 2021년도쯤부터는 별로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그 이후로 따로 마주친 적도 없고, 부동산에서도 이사갔다고 하더라”라며 “아직도 이쪽으로 택배가 오는지 이 집 앞에 가끔씩 택배 상자가 쌓이긴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집이 비어있다보니 어제 경찰들이 흔적 찾으려고 난리도 아니었다”라면서 “길도 막혔고”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유아인의 이태원동 자택은 2020년 6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3층짜리 고급 단독 주택으로 해당 집의 명의는 여전히 유아인의 본명인 엄홍식으로 등재돼있지만, 유아인은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실거주지를 한남동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동네 주민인 50대 여성 B씨는 “유아인을 동네에서 마주친 적은 없긴 한데”라며 조심스레 운을 뗐습니다.
B씨는 “눈빛이 초롱초롱하던 사람이 언젠가부터는 TV에서 나올 때 눈빛이 좀 이상하긴 하더라”라고 유아인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연예계가 워낙 경쟁도 심하고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참 안쓰럽게 생각한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가려진 창문, 깨진 타일
실제로 이날 유아인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고급 주택에는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창문은 녹색 플라스틱 박스로 가려져 있었고, 건물 외벽에는 깨진 타일이 방치돼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현관문 앞 초인종에는 지난 2023년 2월 23일 국세청과 2023년 3월 7일 출입국심사과에서 보낸 등기 우편물의 미수령 고지서가 붙어있었습니다.
이처럼 유아인은 두문분출하고 있는 상황, 평소 그가 일상적인 게시글을 자주 올렸던 인스타그램도 함께 멈췄습니다.
유아인의 인스타그램은 2023년 1월 29일 권철화 화가의 개인전을 홍보하는 글을 끝으로 한 달 넘게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8일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을 당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낸 이후 자취를 감춰버린 유아인은 한 달째 짧은 목격담조차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에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마약 투약 및 구매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던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강제수사에까지 나선 상황, 경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중 유아인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관계자는 2023년 3월 7일 유아인의 자택에서 압수한 증거물에 대해서는 “어떤 물품을 압수했는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이어지자 일부 대중들은 유아인과 몇 차례 ‘동거설’,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의 절친 최하늘 작가에게 주목했습니다.
열애설에 동거설까지, 왜?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 유아인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해 작가 및 조각가로 활동 중인 최하늘과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을 서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 차례 공개하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성소수자 미술을 표방하며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최하늘은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이며 몇 해에 걸쳐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2021년 9월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게이의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 ‘벌키(Bulky)’를 두고 한 취재진이 “왜 하필 게이냐”라고 묻자 최하늘은 “제가 게이니까요”라고 당당하게 답변했습니다.
2021년 9월 13일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최하늘은 “그간 커밍아웃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성 소수자임을 숨겨온 적은 없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그는 “조각 작품에 당연히 나의 성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가미되어 왔다”라면서 “2018년 개인전부터 내가 게이 미술사라는 것을 나타냈으며, 공식적으로는 2020년 P21 갤러리 전시에서부터 ‘퀴어’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여러 차례 유아인과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최하늘의 솔직한 인터뷰에 더하여 이후 최하늘의 동료 작가 전나환의 그림 ‘친구(The Mate)’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는 더욱 큰 궁금증이 쏟아졌습니다.
2021년 11월 14일 한 매체는 해당 작품을 “뮤지엄 헤드의 ‘보니’전에 나온 전나환 작가의 그림”이라고 소개하면서 “실제로 동거하고 있는 게이 쌍과 그들이 사는 집을 가족사진 구도로 포착한 이 그림은 게이들의 현재적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공개된 작품 속 두 남성이 유아인과 최하늘을 닮았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실제로 동거하고 있는 커플의 모델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실제 그림 속 집이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유아인의 집과 유사하다”라는 증언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의혹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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